↑ 계부 A 씨가 검거되는 모습 / 사진 = MBN 뉴스7 |
13년간 의붓딸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계부의 전자기기에서 성착취물 영상이 발견됐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50대 계부 A 씨의 전자기기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와 관련한 성착취물 영상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씨에게 기존 성폭력 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해 조사중입니다.
앞서 A 씨는 피해자가 12살 때 처음 강제추행을 한 것을 시작으로 성인이 될 때까지 성폭행을 이어온 혐의를 받습니다.
가족 모두 이민을 간 뉴질랜드에서도 A 씨의 범행은 이어졌는데, 피해자는 한국에 돌아왔을 때 만난 지인으로부터 명백한 범행이라는 것을 깨닫고 뉴질랜드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 피해자 지인이 MBN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 사진 = MBN 뉴스7 |
하지만 A 씨가 피의자 조사를 받기 전에 한국으로 도주하며 뉴질랜드 경찰의 수사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6월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해
피해자는 MBN 취재진에게 "어머니가 힘들어할까 봐 알리지 못했다"며 "마치 죽었다가 살아난 느낌이다"라고 심경을 전해왔습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최민성 기자 choi.minsu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