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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전공 후 의대행'…이주호 "신중하지 못했다, 송구"

기사입력 2023-10-20 13:23 l 최종수정 2023-10-20 13:32
'자율전공 의대 진학' 발언 논란
대통령실 즉각 부인 "질책"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자율전공으로 입학한 대학생의 의대 진학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했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오늘(20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몇몇 대학 총장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이야기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서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대학 입시에서 공정과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교육부 정책으로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장관은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대 증원이 될 경우 일부를 자율전공 입학생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대학 쪽 의견이 있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통 자율전공 입학생들은 2학년을 마치고 3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는데 의대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의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이후 입시 공정성 문제와 더불어 오히려 의대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한 파장이 커질 조짐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교육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몇몇 대학

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이야기한 것으로 정책방안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통령실도 "우리 정부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그렇게 할 계획도 없다"며 "윤 대통령은 불필요한 언급으로 혼란을 일으킨 교육부를 질책했다"고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나섰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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