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매물과 사고 이력 등을 숨긴 차량들.
그동한 중고차 시장에서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다음주부터 현대차가 품질 인증을 한 중고차를 직접 팔기 시작하는데요.
소비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깁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입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확보한 5년·10만㎞ 이하 중고차들입니다.
오는 24일부터 본격 판매되는데 270여가지 정밀 진단과 외부 보수를 마쳤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정밀진단과 외관 보수가 끝난 차량은 이렇게 완이라고 표시가 돼 있습니다. 이제 세차와 광택작업을 거치면 고객에게 판매될 모든 준비가 끝나게됩니다."
모든 차량에 점검 리포트가 발행돼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됩니다.
그동안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중고차 피해가 발생해 왔던 만큼 소비자들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 인터뷰 : 중고차 구매 예정자
- "아무래도 현대 쪽으로(마음이 가죠)…. 차량 성능이나 이런 거에 믿음이 가니까 모든 소비자가 비슷한 거 같은데요."
하지만, 대기업이 좋은 중고차 매물을 독점해 영세한 중고차 업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또, 품질 인증 경쟁을 부추겨 과도한 비용에 따른 중고차 가격 인상을 부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지해성 /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사무국장
- "지금도 일반 매매업체랑 케이카가 대기업형인데 적어도 200만~300만 원 차이가 나요 똑같은 차라도."
현대차는 기존 중고차 업계와 상생을 위해 2025년 4월까지 시장 점유율을 4.1% 아래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앞둔 가운데, 현재 연간 30조 원 규모인 중고차 시장은 오는 2025년 50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