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태원의 한 클럽이 마약 공급처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거래한 1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 A 씨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A 씨가 사망 전 집단 마약 모임에 참석했고, 실제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A 씨가 속했던 모임의 마약 공급처로 지목된 곳은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이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실제로 이 클럽에서 손님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해당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거래한 1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30대 남성 B 씨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여러 종류의 마약이 검출됐고,
집 안에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다량의 마약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지인 3명과 함께 태국으로 원정을 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또다른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k.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