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물가 논란' 여파 지속된 것으로 분석
↑ 추석 연휴 제주 용두암 찾은 관광객들 / 사진=연합뉴스 |
여름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체감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여름 휴가지 만족도 조사에서 1위는 부산이 차지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2016년 조사 시작 이후로 부동의 1위였던 제주도가 강원도와 전남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해당 조사는 2016년부터 매년 9월 2만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전국 광역시도별(세종시 제외)로 비교하고 있습니다.
세부 비교 항목은 '여행자원 매력도' 측면 5개(쉴거리,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와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 5개(청결·위생, 편의시설, 물가·상도의, 안전·치안, 교통)입니다.
제주도는 총점 1,000점 만점에서 723점을 얻어 지난해 757점에 비해 34점 하락했습니다.
부산은 736점, 강원 735점, 전남 724점으로 제주보다 총점이 앞섰습니다.
이어 경남 721점, 경북 717점, 서울 707점, 전북 697점 순입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고물가 논란'으로 점수가 23점 하락한 데 이어 이번 해 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제주의 경우 먹거리와 쉴 거리 점수가 낮아졌고, 물가와 상도의 평가가 전국 최하위로 떨어져 고물가 논란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