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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앱으로도 2건···경찰, 정유정 '살인예비' 혐의 보완수사

기사입력 2023-10-18 14:02 l 최종수정 2023-10-18 14:09
"이번 주 중 재송치 예정"

정유정. / 사진 = MBN
↑ 정유정. / 사진 = MBN

과외 중개 어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재판 중인 정유정이 두 차례나 다른 피해자를 물색해 살해하려 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보완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정유정의 살인예비 혐의 2건에 대한 보완수사를 하고 있다고 오늘(1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26일 정유정이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에 보인 수상한 행적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12일 살인예비 혐의 2건을 추가로 확인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휴대전화와 PC 등을 포렌식 조사한 뒤 발견한 2건의 행적이 살인예비 혐의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들 2건은 과외 앱이 아닌 온라인 중고 거래 앱에서 지원하는 채팅 기능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다만 중고 물건 거래가 아니라 가벼운 만남을 요청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이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B씨를 부산 북구 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다가 주변에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같은 앱

을 통해 10대 남성 C군을 불러내려고 했으나 다행히 C군이 해당 장소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완수사 사유와 구체적인 내용 등은 알려줄 수 없다"며 "이번 주 중에 재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유정 사건의 3번째 공판은 다음 달 6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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