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이재명 대표가 가결파 징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했잖아요.
본격적인 통합 행보로 봐야 할까요?
【 답변1 】
이재명 대표 결심은 그런데 친명계와 비명계, 각각 얼마나 호응할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내엔 아직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세력 간 앙금이 남은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비명계 의원이죠.
조응천 의원이 한 인터뷰에서 비명계 징계 주장에 대해 박정희 정권 당시의 '긴급조치'를 떠오르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정성호 의원 얘기 딱 듣는 순간 마치 유신헌법을 부정하거나 개정을 주장하면 비상군법회의에 의해서 15년 이하 징역 보낼 수 있는 긴급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1-1 】
정성호 의원이 무슨 발언을 했던 거죠?
【 답변1-1 】
정성호 의원은 이 대표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좌장으로 불리는데요.
지난 12일 한 인터뷰에서 "당의 단합과 정상적인 당무집행을 저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적절한 어떤 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가결 자체를 징계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이 대표의 사퇴나 사당화를 주장하는 의원들에 대해 징계가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 질문1-2 】
이 대표가 하루빨리 당무에 복귀해서 좀 정리를 해야겠어요.
언제 돌아오는 겁니까?
【 기자 】
이 대표 오늘 재판에 참석했는데, 당무 복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대표실 관계자는 "복귀 시점을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일각에선 일부러 복귀시점을 늦추고 있다는 추측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서 나오는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쏠린 관심을 굳이 지금 등장해서 분산시킬 필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무한정 늦출 순 없는 만큼 민주당 지도부 한 의원 "다음 주 초쯤 복귀하지 않겠느냐"고 내다 봤습니다.
【 질문2 】
2주차를 맞은 국정감사 얘기 좀더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상임위가 뜨거웠나요?
【 답변2 】
공영방송 국정감사가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최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지명철회 요구 피켓 때문에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최다선 의원님도 계시고 또 이인영 전 장관님, 원내대표님, 현직 최고위원 두 분 계신데 제 부탁을 들어주십시오."
(하지만 잠시 뒤…)
▶ 인터뷰 : 장제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조용히 해주십시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요."
- "그러니까 이런 짓을 안 해야지!"
【 질문2-1 】
회의가 제대로 안 됐겠어요.
【 답변2-1 】
네, 피켓 공방 속 시작한 지 28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16분 만에 재개됐지만, 이번엔 국민의힘 의원들이 'KBS 민노총 노영방송 국민들은 분노한다'는 피켓으로 맞불을 놨는데요.
결국 양측이 모두 피켓을 제거하기로 합의가 되고 나서야 회의는 정상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 질문3 】
과거 국회에 출석해 설화를 일으켰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도 오늘 출석했죠?
【 답변3 】
김문수 경사노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한 단체 출범식에서 한 축사가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단체가 '극우' 단체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80석 이상이 되는 일을 목표로 한다, 이건 뭐 국민의힘이라는 공적 정당의 사적 선거운동 단체라고 봐도…."
▶ 인터뷰 : 김문수 / 경제사회노동위원장
- "180석이 목표라는 저런 이야기를 들은 바도 없고, 자유 민주를 위한 국민운동에 참여하는 게 공무지, 그게 어떻게 사무입니까?"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향해 극우 유튜버로 전업하라는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