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남부 가자지구에 이어 북부에서도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의 무력 행동이 증가하면서 제2의 전선이 형성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어서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레바논에 있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현지시간 16일, 이스라엘 군대가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하루 전날 '이란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슈툴라 마을을 공습하자 보복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어제)
- "레바논에서 슈툴라 지역을 향해 공격이 있었고 한 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몇 명이 다쳤습니다."
잦아지는 헤즈볼라 무력 행동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 4km 이내 민간인 접근을 금지하고 탱크와 군병력도 배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스라엘 북부 주민
- "지금 우리 주변에서 총격 소리가 들립니다.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지난 토요일 이후 점점 더 들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레바논 남부 국경도시 나쿠라의 유엔 본부가 로켓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알레포 국제공항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선제공격에도 나섰습니다.
이란 무기가 헤즈볼라에 전달되는 것을 막고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군 조직 혁명수비대를 견제하려는 차원입니다.
헤즈볼라 주축으로 전선이 주변국으로 확대하자 이란의 직접 개입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 국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전쟁으로의 확전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