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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멈춰서나…노조 총파업 73.4% 찬성으로 가결

기사입력 2023-10-16 19:00 l 최종수정 2023-10-16 19:42

【 앵커멘트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73%가 넘는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공사와 노조는 지난 7월부터 교섭을 했었는데, 내일(17일) 마지막 교섭에서 최종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파업이 결정됩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들의 연합교섭단이 파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오늘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73.4%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노사는 모두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지난 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양측은 인력감축 문제를 두고 강하게 부딪히고 있습니다.

적자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인원의 13.5%인 2,000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공사의 방침에 노조가 반발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관계자
- "(서울시가) 교통정책에 대한 기본 뿌리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안전한 지하철이 필요한데 (지금 인력 감축안은) 안전한 지하철일 수가 없거든요."

내일(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노조는 모레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을 선포할 방침입니다.

교통공사는 가능한 파업을 막아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공사는 총파업에 대비해 지하철 이용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하철 운영에 필요한 필수인력을 확보하는 실무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서울 지하철이 멈춰 설지, 계속 달릴지 내일 마지막 협상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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