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 직원들이 출퇴근하면서 열차를 공짜로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적발된 직원이 120명이나 되는데, 교통비 결제 내역을 제출하지 못해 수사 의뢰 대상이 됐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레일 자회사 직원들이 승차권을 사지 않고 KTX를 이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국토부는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테크와 코레일네트웍스 직원 총 120명에 대해 무임승차 정황을 발견하고 철도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대전에 본사를 둔 코레일테크 직원들이 서울 등 타 지역에 있는 주거지에서 출퇴근하면서 탑승권을 구매하지 않고 KTX 등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 전수조사를 벌였는데, 자진 신고한 71명을 제외하고 교통비 지출 증빙을 하지 못한 직원들이 수사 의뢰 대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인천 영종동
- "나는 돈 내고 타는데 직원이니까 돈 안내고 타도 된다, 그러면 의료보험공단 다니는 사람은 의료보험 안 내고 의료 행위 받아도 되나요?"
코레일 본사의 경우 노사 합의에 따라 출퇴근 열차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직원 가족도 50% 할인이 되는데, 자회사는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본사라 하더라도 매년 적자에 시달리는 회사 상황에 비춰 열차 무료 이용이 적절하느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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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