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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아파트 11층 난간에 매달린 여고생…화염 뚫고 극적 구조

기사입력 2023-10-13 19:00 l 최종수정 2023-10-13 19:45

【 앵커멘트 】
불이 난 아파트 11층에서 피할 곳이 없자 난간에 매달린 학생을 소방대원이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의 일사불란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켰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파트 11층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세대 난간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집에 혼자 있던 여학생이 연기와 화염으로 밖으로 나가지 못해 베란다로 대피했고 급한 나머지 난간에 매달린 겁니다.

▶ 인터뷰 : 조준형 / 경기안산소방서 119구조대
- "그 학생이 화재가 났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도 이미 화재가 진행되고 있지 않았을까…."

출동 중 난간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소식을 접한 소방대원들은 모든 사이렌을 켜고 속도를 높였습니다.

15분 정도 거리를 4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곧장 11층으로 향했고 지상에서는 고가 사다리 전개와 에어 매트 설치 등 신속한 구조 작전을 펼쳤습니다.

심한 화염과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단 5분 만에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형 / 경기 안산소방서 119구조대
- "집안 거실부터 화장실 안방 전체 곳곳에 불이 전소했던 상황이라 시야 확보가 아예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불은 10여 분만에 진화됐고 별다른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영상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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