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주에서 현지시간 7일 발생한 규모 6.3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의 9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헤라트주에서 당시 강진 및 여진으로 1천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시딩 이브라힘 유엔아동기금 헤라트주 사무소장은 현지시간 12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강진이 발생한 7일 오전 당시엔 여성과 어린이들만 주로 집에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자이메 나달 유엔인구기금 아프가니스탄 대표도 "지진이 밤에 일어났다면 남녀 구분 없이 사망자가 발생했을 수 있지만, 이번 강진이 일어난 시간에는 남성들이 들에 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달 대표는 "많은 남성이 일을 하기 위해 인접한 이란에 가있다. 그래서 여성들은 집에 남아 잡일을 하거나 애들을 돌본다. 이들 여성이나 아이들이 무너져 내린 집 잔해에 파묻혔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구호단체 노르웨이난민위원회 관계자는 "(아프
이처럼 많은 여성이 사망함에 따라 어머니를 잃은 어린이들을 돌보거나, 이들을 헤라트주 바깥 지역 아버지들과 재회하도록 하는 문제도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구호 활동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