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말도 안 되는 내용 길게 쓰고 자빠졌죠"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사진 = MBN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부총질 이준석을 제명하고, 합리적인 세력과의 확장정치를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내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 두 가지 혁신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비판해온 정치인을 다시 징계해 내부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안 의원은 "당이 옳은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 쓴소리를 하는 정치인과 본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당을 비판하는 정치인은 구분해야 한다"면서 "이준석이 강서구 선거에서 저지른 해당 행위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가 '선거에서 패배하면 막말을 한 안철수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를 대비하고 있었는데 정작 가짜뉴스 1보를 생산한 것은 이준석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9일 김태우 후보 지원 유세에서 안철수 의원은 'XX하고 자빠졌죠'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안 의원은 "시민의 막말을 유머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20~30대 청년을 대변해 새 정치를 하겠다던 이준석이 가짜 편집본으로 지원 유세에 나선 저를 공격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니, 과거 성접대 사건이 우연한 실수는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아무런 귀감이 되지 않는 이준석은 이제 제명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안 의원이 자신을 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