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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여자가 잠들었어요"…알고보니 마약한 간호조무사

기사입력 2023-10-12 14:32 l 최종수정 2023-10-12 14:42
중국인 간호조무사 "폐기한 약물 지퍼백에 보관"

서초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 서초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병원에서 폐기한 프로포폴을 빼돌려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몰래 투약한 중국인 간호조무사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어제(11일) 오후 8시 50분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간호조무사 A씨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모 병원에서 근무하며,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고 병에 남은 약물을 몰래 지퍼백에 보관해 왔습니다.

경찰은 "화장실에 잠든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장실 칸에서 A씨를 발견했습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A씨는 음성이 나왔지만 경찰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본인 진술 등을 통해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 등은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상습 투약 여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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