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늘(1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환자 접수 등 일부 업무가 지연되는 일도 있었지만, 우려했던 진료 대란은 없었습니다.
다만 파업이 길어질수록 환자의 불편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란 조끼를 입고 피켓을 든 노조원들이 파업을 위해 병원 앞에 모였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서울대병원노조가 공공성 강화와 인력충원 등을 요청하며 나선 파업으로, 약 1천 명의 노조원이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이향춘 / 의료연대본부 본부장
- "정부와 병원을 상대로 사람을 살리는 공공의료 환자와 노동자가 안전한 일터를 만들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면서, 병원은 불안해할 환자를 위해 차질없는 진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병원장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당장 우려될만한 차질은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환자의 불편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술이 미뤄진다거나 이런 일은 없을까요?"
"단기간은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수술이 미뤄지거나) 그럴 수 있겠죠."
더 걱정스러운 건 환자들입니다.
▶ 인터뷰 : 심장 수술 환자 보호자
- "우려되죠. 지금 사람 생명이 달렸는데, 파업을 하고 있으니 보호자들은 불안하죠."
▶ 인터뷰(☎) : 서울대병원 환자
- "아직 모르겠어요. 지금 와 가지고, 아무래도 (불편이) 있겠지. 이러면…."
의사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간호사 등 하루 1천여 명 정도가 자리를 비우는 만큼 시간이 갈수록 업무 공백은 누적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MBN#MBN뉴스#최희지기자#서울대병원#파업#의료연대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