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피해는 보고된 바 없음
↑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음악축제 참가자를 끌고가는 하마스 / 사진 = AP 연합뉴스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장 충돌이 심화되는 가운데,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이스라엘 민간인 가운데 최소 4명이 억류 중 살해됐다고 미국 외신이 지난 9일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할 때마다 인질들을 죽이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CNN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에서 촬영된 두 개의 영상을 비교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계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는 불에 탄 자동차와 불도저를 배경으로 무장한 전투기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영상이 끝날 무렵, 지상에 시신 4구가 보입니다.
CNN은 지리적으로 비슷한 위치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 동영상에 민간인 5명이 납치된 모습을 비교한 결과, 시신의 옷과 머리 모양이 납치된 민간인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다섯 번째 인질의 생사 여부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베에리는 가자지구 동부 국경에서 불과 5km 정도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하마스가 지난 7일 오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 처음 침입한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마스가 납치해 가자지구로 데려간 인질은 150명쯤 정도로 파악되며, 이중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외국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의 석방과 이스라엘의 공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고 외신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직까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단기 여행객 규모는 480명 정도이며, 이중 약 250명이 이스라엘을 빠져나올 예정이라고 오늘(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