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에 미국인 최소 11명 사망
이스라엘 체류 일부 한국인 오늘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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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충돌 발생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번 충돌로 지금까지 양측에서 1,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 사진 = AFP |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공격을 "테러 행동"으로 규정하고 규탄했습니다.
5개국 정상은 현지 시간 9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견고하고 단합된 지지를 표명하고, 하마스와 하마스의 지독한 테러 행동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규탄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러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그런 만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그 어느 측도 이런 공격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할 때가 아님을 강조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날들 동안, 우리는 동맹국으로서, 그리고 이스라엘의 공동의 친구로서, 이스라엘이 자기 방어를 하고, 궁극적으로 평화롭고 통합된 중동 지역을 만들기 위한 여건을 조성토록 하기 위해 계속 단결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정상은 "우리 모두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열망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에 대해 공정과 자유라는 평등한 조치를 지지한다"며 "하지만 하마스는 그러한 열망을 대변하지 않으며,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더 큰 공포와 유혈사태만 제공할 뿐"이라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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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 = AP |
한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미국인 최소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엄청난 규모와 범위의 비극을 목도하고 있다"며 "국내외 미국 시민의 안전은 대통령으로서 최우선 과제다. 아직 확인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마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미국 시민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팀에게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인질 위기의 모든 면에 대응해서 협력하라고 지시했다"끔찍한 테러 공격과 그로 인해 사망한 수백 명의 무고한 민간인들과 관련해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성지순례를 위해 이스라엘로 간 우리 국민 규모를 360명 가량으로 파악하고 대피와 귀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낮 1시 45분쯤
도착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11일) 새벽 6시 10분쯤입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여행객 360여 명과 함께 이스라엘에 한국인 장기체류자 57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