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77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장마다 많은 시민이 방문해 한글의 고마움을 되새겼습니다.
강원도 산간지역은 벌써 가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달 말이면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577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고마움을 되새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측우기와 해시계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붓에 먹물을 묻혀 조심스럽게 글을 써 보기도 하고 한글로 된 가훈도 만들어 봅니다.
▶ 인터뷰 : 고건우 / 경기 용인시
- "오늘 제가 쓴 글씨는 고건우입니다.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덧 가을도 성큼 다가왔습니다.
해발 1천700미터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은 노랗고 붉은 옷을 입었습니다.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 같은 쌍용폭포와
울긋불긋 물든 단풍의 조화는 그야말로 황홀경입니다.
지난달 말 대청봉에서 처음 관측된 단풍은 열흘 만에 700미터 아래인 해발 1천 미터까지 내려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옥 / 강원 인제군
- "지금 단풍이 1천 고지까지 내려왔는데요. 앞으로 6~7일 후면 절정에 이를 것 같습니다."
단풍 전선은 빠르게 남하하고 있는데 하루에 약 20km 속도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단풍이 일찍 들기 시작하는 설악산과 오대산뿐 아니라 강원지역 대부분 산은 보시는 것처럼 가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서울 북한산과 대전 계룡산 등 중부지방 대부분 산이 옷을 갈아입겠습니다.
남부지방도 하순부터는 첫 단풍이 시작하겠습니다.
단풍 절정은 중부지방은 이달 중순에, 내장산과 무등산은 다음 달 초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정의정 기자
영상제공 : 시청자 최용순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