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기습당한 이스라엘군의 거센 보복 공격을 피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대거 피란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8일 오후 9시 현재 팔레스타인인 12만3천538명이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인구는 230만명 정도입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보도자료에서 "안전한 곳을 찾아 집을 떠나야 하는 사람의 수가 밤 사이 크게 늘었다"며 "약 7만4천명이 난민구호기구 대피소 64곳에 머물고 있고 공습이 계속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전력 공급 중단과 외부의 연료·물품 전달 차단 조치에 따라 전력난은 물론 식료품도 고갈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전기를 끊은 뒤 낡은 발전기에 의존해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 식료품을 공급하기 위한 인도적 통로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WFP는 "영향받은 지역 상점들에 한 달 치 식량이 비축돼 있지만 분쟁이 길어질 것을 우려한 주민들이 대량 구입해 더 빠르게 바닥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