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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마사자기로 '턱뼈 부수기' 챌린지 유행... "멋진 턱선 위해"

기사입력 2023-10-08 15:19 l 최종수정 2023-10-08 15:28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갈무리
↑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갈무리


얼굴형을 개선하기 위해 전동 마사지기를 이용해 턱뼈를 부수는 ‘뼈 부수기(bone smashing)’ 챌린지가 해외에서 유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전동 마사지기로 ‘뼈 부수기’를 하는 틱톡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으며, 망치, 병, 마사지기 등 둔한 물체로 얼굴을 치면서 그 구조를 재조정하는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뼈 부수기 튜토리얼(bone smashing tutorial)’이라는 영상이 틱톡에서 3억 64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을 올리는 이들은 전동 마사지기로 턱 뼈를 때리듯 부수면 뼈가 골절이 되고, 이후 뼈의 재생 능력에 따라 자연적으로 정렬돼 더 매력적인 턱선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성형외과 의사인 프렘 트리파티 박사는 자신의 틱톡에 “이런 무모한 행위에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고, 심하게 다칠 수 있다”며 “얼굴 뼈를 의도적으로 부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트라파티 박사는 “(둔탁한 무언가를 얼굴에 쳐서) 얼굴 뼈를 이동시키고 그 뼈가 자체적으로 치유된다는 이론은 맞지도 않고, 혹시 뼈가 치유된다 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위치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때 비정상적인 연골 골절인 ‘연대 불골 골절’이 발생해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뼈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아 오히려 외모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뼈는 골절 후에 치유되지만, 사람들이 기대한 것처럼 조각된 턱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치유되지 않는다”며 “뼈 부수기는 연조직, 결합 조직 또는 눈을 영구적으로 다치게 할 위험이 크고 출혈과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감염 우려도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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