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청문회 파행 사태를 빚은 김행 여가부 장관에 대해선 일단 임명을 미뤘지만, 곧 임명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첫 소식,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원식 국방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안이 대통령실의 재가를 받았습니다.
신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여야합의 없이 임명된 18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제49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가 안보의 최일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최근 우리 안보 상황은 그 어느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례적인 휴일 임명 배경에 대해 "두 부처 모두 10일에 국정감사가 열리는 만큼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 임명에 여야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원식·유인촌 장관은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국정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수 있는 책임자…."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인사청문회를 통해 인사참사임이 명백해졌는데도…신원식·유인촌 두 장관은 헌법정신을 파괴하는데 앞장선 자들이었습니다."
청문회 파행 사태를 빚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일단 임명을 미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곧 김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하지만, 윤 대통령은 보고서 재송부 요청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행 후보자만큼 여가부 장관 관련 경력을 갖춘 인물을 찾기도 어렵다"며 "일단 국회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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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