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중음악의 황금기로 불리는 80년대와 90년대 시절을 소환할 오디션이 탄생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보석 같은 명곡들이 재조명돼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한자리에서 '오빠'를 외칠 수 있다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국 대중음악사의 황금기, 80·90년대 명곡으로만 펼치는 국내 유일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나레이션)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그 시절 소녀들은."
♬한번만 더 (원곡가수: 박성신)
"Hey 한번만 나의 눈을 바라봐."
음반 판매량이 증가하고 컬러텔레비전까지 보급되며 '스타'가 탄생한 시대를 재조명합니다.
'너에게로 또 다시'와 '희망사항' 등 다수의 명곡으로 우리나라 최초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발라드의 황태자 변진섭이 심사에 참여합니다.
▶ 인터뷰 : 변진섭 / '오빠시대' 심사위원
- "음악을 듣기 위해서 LP와 카세트테이프를 사야 하는 시기였잖아요. 그때는 어렵게 음악을 접했던 만큼 소중했던 것 같아요. 부모님과 자녀 분들이 같이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전설의 록밴드 송골매의 구창모, 디바 민해경과 X세대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까지 11명의 심사위원이 새로운 '국민 오빠'를 찾습니다.
♬Show (원곡가수: 김원준)
"Show 끝은 없는 거야. 지금 순간만 있는 거야."
▶ 인터뷰 : 김원준 / '오빠시대' 심사위원
- "제가 사실 원년 오디션 출신 가수거든요. 광고회사에서 300대 1의 경쟁률로…. (지금까지) 절실함으로 왔던 것 같아요. 30여년 전 저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남 얘기 같지 않다."
단순 모창이 아니라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야만 살아남는 본선 무대에서 7개월간의 예선을 거쳐 올라온 58팀의 오빠가 매력을 발산합니다.
현장을 찾는 청중단 250명에게도 막강한 투표 자격이 주어지는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는 오늘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