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대파하고 드디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예선에서 졌던 대만을 내일(7일) 다시 상대하는데, 멋지게 설욕하고 4회 연속 금메달을 꼭 따야겠지요?
항저우에서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구마처럼 답답했던 타선은 오늘 중국을 맞아선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터졌습니다.
대표팀은 2회 김주원의 2점 홈런에 이어 3회에는 강백호의 1점 홈런 등 16안타를 몰아쳤습니다.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강백호는 대회 첫 홈런과 멀티히트를 동시에 작성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강백호 / 야구 대표팀 내야수
- "중요한 경기 앞두고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내일이 정말 중요한 경기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투수진은 다시 한번 깔끔한 투구를 했습니다.
선발 원태인은 6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중국 타선을 꽁꽁 묶어 8대 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원태인 / 야구 대표팀 투수
- "결승행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에 선발을 맡게 돼서 책임감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잘 끝낸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슈퍼라운드를 2승 1패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천신만고 끝에 최종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내일(7일) 대만과 다시 한번 격돌합니다.
대만은 예선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 가시밭길을 걷게 했던 팀입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이 결승전 상대 대만을 상대로 설욕과 함께 정상에 오르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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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