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김수현, 연인 피재윤 응원 속에 3위 동메달…1·2위는 북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4위 머물렀던 김수현, 세 번째 대회에서는 메달

↑ 사진=역도 김수현 인스타그램 캡처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머물렀던 김수현(28·부산시체육회)이 연인 피재윤의 응원 속에 세 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수현은 어제(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05㎏, 용상 138㎏, 합계 243㎏을 들어 3위에 올랐습니다.

비디오 리뷰 끝에 1㎏ 차로 따낸 극적인 동메달이었습니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69㎏급에 출전해 모두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던 김수현은 항저우에서는 입상에 성공했습니다.

↑ 한국 김수현, 인상 2차 시기 도전 / 사진=연합뉴스

북한 송국향(22)과 정춘희(25)가 이 체급 1, 2위에 오르면서 시상식에 태극기 1개와 인공기 2개가 걸렸습니다.

송국향은 인상 117㎏, 용상 150㎏, 합계 267㎏으로 우승했고, 정춘희가 합계 266㎏(인상 117㎏·용상 149㎏)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태극기와 인공기가 시상식에서 동시에 게양된 건, 남자 67㎏급(한국 이상연 3위, 북한 이원준 2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아쉽게 메달 도전에 실패한 가라테 대표 피재윤(21·대한가라테연맹)은 어제(5일) 역도장을 찾아 '연인' 김수현을 응원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