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두구육 하는 후보에 다시는 속지 않겠다"
↑ 사진=연합뉴스 |
어제(5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요청과 관련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에게 과거 배신당한 처절한 아픔이 있다며 "양두구육 하는 후보에 다시는 속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양두구육은 양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파는 것을 의미하며 지난해 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게 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7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품위 유지 위반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는 그 다음 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는 대선 당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다"고 말했다가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고 비판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는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 당 요청 없어도 강서구 지원유세 나가라"는 제목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를 공유했습니다.
공유하면서 "윤 의원이 왜 이런 제안을 했는지는 안다"며 "저는 김태우 후보가 많이 어려웠던 문재인 정부 시절에 수원지검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할 때 옆에 같이 동행한 적도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하지만 김태우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에도 (유튜브 채널인) 김태우TV라는 곳을 존속시키면서 그 채널에서 몇 달간 이준석 죽이기 콘텐츠를 계속 내보냈고, 이제는 그때 김태우TV에서 활동하던 자들이 새로 채널을 파서 이준석 학력의혹을 내보내며 끝없이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
아울러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대통령 중심으로, 대통령과 마음이 맞는 인사들로, 대통령에게 맹종하는 인사들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