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도 방콕의 한 대형쇼핑몰에서 14살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국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도 생방송 도중 총성과 비명을 듣고 대피했는데요.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생방송을 하는 도중 '탕'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이 들립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진행자는 식당을 빠져나와 곧장 달리기 시작합니다.
▶ BJ 바비지니
- "이게 무슨 일이야? 이게 뭔데? 뭔데, 뭔데?"
주변 사람들도 황급히 대피합니다.
▶ BJ 바비지니
- "총! 총인가 봐! 총인가 봐!"
쇼핑몰을 빠져나와 한숨 돌린 진행자는 사람들이 좁은 푸드코트를 비집고 나오는 걸 보고 도망쳤다고 말했습니다.
어제(3일) 오후 방콕 시내 중심에 있는 대형쇼핑몰인 시암 파라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쇼핑몰은 유명 브랜드와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 평일에도 사람이 많고,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인 한 명과 미얀마인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총격을 가한 14살 소년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떠삭 쑥위몬 / 태국 경찰청장
- "소년은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는데, 약을 먹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총을 쏘라고 한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권예지
영상출처: 아프리카TV 'BJ 바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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