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위한 지속 가능한 교통 제공해야" 비판
최근 영국의 전세기 운영 업체 K9 제트(JETS)가 최근 런던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를 반려견과 함께 오가는 비행 상품을 출시해 화제입니다.
그러나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상품에 대해 환경단체들의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K9 제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승객이 샴페인 잔이 놓인 호두나무 테이블 앞에 앉아 골든 리트리버 종의 개와 코를 비비며 행복한 미소를 띄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서 "두바이에서 런던으로 비행한 여객기가 아주 특별한 강아지들과 함께 도착했다"며 "상용 항공기를 보유한 자사는 애완동물을 운송하는 대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상품은 9925달러(약 1340만 원)에 출시됐습니다.
두바이~런던 노선 외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런던, 미국 뉴저지~포르투갈 리스본, 뉴저지~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뉴저지~런던 노선 등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선에 따라 편도 요금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금액으로 좌석을 구매한 승객은 50파운드(약 22.58kg) 미만의 애완동물 최대 2마리 또는 51파운드 이상의 애완동물 1마리와 탑승할 수 있습니다.
K9 제트의 공동 창립자인 애덤 골더는 두바이~런던 노선을 새로 발표하면서 "우리는 애완동물 가족 구성원이 주인과 함께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여행을 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이 노선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환경단체인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은
해당 단체 대변인 토드 스미스는 "초부유층을 위한 초오염(super-polluting) 민간 제트기 공항을 확장하는 것보다 대중을 위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교통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우리 인간이든 비인간이든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