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질환이 생겨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요실금이 오고 성 기능이 떨어질 거라고 우려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로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비대증 치료에는 홍삼 오일을 적용하면서 부작용을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봇을 움직이는 손이 분주합니다.
배에 작은 구멍을 뚫는 복강경 수술로 출혈을 줄이고, 눈으로 보는 것보다 7배 확대해 정밀하게 수술을 진행합니다.
로봇을 사용하는 전립선암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신경에 불필요한 손상을 없앴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강성구 /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신경 해부학적인 구조물들이 잘 보여 전기소작기의 사용을 최소화면서 신경 다발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수술이 신경 보존술에 있어 좀 더 우월합니다."
수술 부위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전립선암 수술 이후 2년경과
- "성 기능 장애나 요실금 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수술 직후부터 지금까지 합병증이 전혀 없었어요."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해 배뇨 장애를 겪는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부작용을 줄인 치료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삼오일을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적용한 서울성모병원은 빈뇨와 야간뇨를 포함한 증상이 나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입니다.
▶ 인터뷰 : 김세웅 /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해…."
방광 아래에 위치한 전립선은 50대 이상 남성 절반 이상이 비대증을 앓고 있고, 비만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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