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고로 심정지 발생하기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최근 야외 나들이에 갔다가 진드기와 쥐 등이 옮기는 감염병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만큼, 벌 쏘임 사고를 포함한 여러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어제(28일) 질병관리청 감염 포털에 충북에서 지난 3년간(2020~2022) 발생한 쯔쯔가무시 환자 수가 공개됐습니다.
환자 수는 총 310명으로 2020년 67명에서 2021년 118명, 2022년 125명으로 2년 새 8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쯔쯔가무시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유발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과 발열, 오한, 구토, 가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지난 3년간 발생 건수의 84.5%(262건)가 10월과 11월에 집중된 사실로 보아, 유충이 활동하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가을 감염병은 렙토스피라증입니다.
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와 개, 소의 배설물과 접촉하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잠복기는 7일~12일로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안구 충혈 등이 흔한 증상입니다.
2020년 6건에서 2021년 14건, 지난해 16건으로 증가 추세가 이어지자 보건 당국은 야외 활동 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긴소매 옷을 입거나 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고여 있는 물은 동물의 배설물로 오염됐을 수 있으니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묘 시 야산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벌과 뱀도 조심해야 합니다.
충북소방본부는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도내 벌 쏘임, 뱀물림 환자는 각각 446명, 37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
이에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의 공격을 피하려면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화려한 옷은 입지 말아야 한다"며 "뱀에게 물렸을 땐 미지근한 물로 상처를 씻어준 뒤 손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감싸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