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성안올래 걷기축제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연합뉴스 |
중년이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우울감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신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Frontiers in Psychiatry)에서 40~60살 한국인 6,886명을 대상으로 걷기 운동과 정신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논문이 실렸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5일 이상 걷는 사람이 걷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우울감이 47% 낮다고 나타났습니다. 주당 1~2회 또는 3~4회 걷기를 한 사람들은 우울감이 30%가량 감소했지만, 통계적 의미는 낮았습니다.
걷기 운동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도파민과 세로토닌, 엔도르핀 등 다양한 신경 전달 물질 분비를 도와줍니다. 이 호르몬이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고 우울감을 낮추게 합니다. 해당 논문에서 주 5회 이상 걷는 사람들의 평균 걷기 시간은 490분으로 매일 1시간 이상 걸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 매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40대 중반~60대 초반은 갱년기를 겪습니다. 여성들은 겉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남자는 비교적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남성도 갱년기를 경험합니다. 우울감이 높아지면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 체중 증가 등 신체 변화가 생기며 특히 가을엔 일조량의 변화로 우울감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악화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처방 약을 먹어야 합니다. 신경 전달 물질 등의 부족으로 생기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이기는 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걷기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고혈압 약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걷기는 주 5일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좋고, 코스만 주의하면 가장 안전한 운동입니다. 집에서도 거실과 방을 왔다 갔다 하면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벌 걷기'는 걷기의 운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