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원 인터뷰 사진=AA그룹 |
이번에도 팬들 설레게 만든 ‘잘생김’ 자랑
화제가 됐던 ‘종이 하트’와 ‘큰 하트’ 포즈 비하인드 공개
‘천박사’ 강동원이 또 한 번 화보 같은 비주얼을 자랑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에서 천박사 역을 맡은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천박사’는 지난 27일 개봉했으며,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강동원은 그동안 ‘늑대의 유혹’ ‘전우치’ ‘군도: 민란의 시대’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반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훈훈한 비주얼을 매번 다채롭게 선보인 것은 물론, 액션이면 액션, 코미디면 코미디, 판타지면 판타지 등 어떤 장르든 자신의 매력을 묻혀 ‘강동원스러운’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또한 계속해서 새롭고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에 출연, 색다른 매력과 변신을 선사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온 배우 중 하나이다.
그런 그가 이번 ‘천박사’에서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를 맡았다. 강동원은 능청스러운 매력과 함께 시원한 액션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슈트 패션 등으로 깔끔하면서도 댄디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뽐낸 것은 물론, 더욱 분위기 있는 잘생김으로 팬들을 설레게 만들기까지 했다.
또한 강동원의 센스도 화제였다. 이번 작품의 제작보고회 포토타임 당시 하트 포즈를 요청 받자, 종이로 직접 접은 ‘하트’를 선보인 것. 이와 함께 언론시사회에서는 큰 하트 포즈를 척척 해내 센스있는 모습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에 강동원은 인터뷰를 통해 ‘하트’ 포즈의 비하인드는 물론, 자신의 잘생김에 대한 뜨거운 반응들에 솔직하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었다.
↑ ‘천박사’ 강동원 사진=AA그룹 |
A. 처음에 어느 정도 하는지 알고, 합을 맞춰보기 위해 무술 감독님이 오라고 해서, 특별히 배울 건 없었지만 갔다. 정말 십 몇 년만에 앞구르기, 뒷구르기를 다시 해보고 낙법을 해봤다. 그 다음부터는 안 부르더라. ‘여기서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다 졸업했던 건데. 그런데 안 다치려면 그게 중요하다. 옛날에 너무 많이 했던 거라 몸에 다 배어있어서, 해보더니 안해도 되겠다고 해서 합이 나오는 대로 바로 했다. 우리 작품은 긴 액션의 합이 없다. 다 끊어 끊어 찍는 거라서 특별히 합을 맞출 게 길면 미리 맞춰보고 하는데, 합이 길지 않으면 안맞춰도 됐다.
Q. 개인적으로 운동을 많이 했나. 어떤 운동을 주로 했나.
A. 골프를 많이 치고 재작년까지는 무에타이 같은 걸 했다. 주짓수도 하고. 일 때문에 한 거다.
Q. ‘천박사’ 초반에는 눈을 뒤집는 연기를 선보이는 등 코믹한 요소를 곳곳에 넣은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후반부에는 진지하면서도 스릴러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 같았다. 어떻게 준비했을까.
A. 변화가 확 있으니까 초반에 관객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후반에 가면서 본격적으로 스릴러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중간에 변화를 확 줬다. 이런 부분을 의도한 지점도 있다. 개그는 긴장감을 위해 중간중간 뺐다고 한다. 시나리오상에는 더 있었다.
Q.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였다. 그런데 예능 출연 이야기에 20년 뒤에 또 보자고 해 팬들 사이에서는 ‘진짜 20년을 기다려야 하나’라는 농담 섞인 반응도 나온다.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은 진짜 없을까.
A. 농담이었는데 20년 만에 나왔다고 해서 그런 거다. 딱히 생각은 없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또 있지 않을까.
Q. 예능에 나가게 된 것은 이번 작품을 꼭 성공시켜야겠다는 책임감도 있었을까.
A. 물론 영화가 잘 되기 위해서 홍보 차원에서 나간 거다. 그러면서도 한 번쯤 그런데 나갈 때도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거지 않나. 그 전에 ‘뉴스룸’에 나간 적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하게 나갔다. ‘뉴스룸’도 오래 됐으니까 하고.
↑ 강동원 효과 사진=AA그룹 |
A. (준비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검을 꽂아 넣기 위한 거였다. 이미 다 정해져 있었다. 회의에서 결정한 거라 나보고 마음에 드냐 물어봐서 입은 거다. 그런 건 있다. 멜빵이 와서 칼을 꽂았는데 턱까지 튀어 나와서 ‘이건 뭐야?’라고 초반에 그랬다. (웃음)
Q. ‘군도’ ‘검은사제들’ 등에서 일명 ‘강동원 효과’로 화제가 된 작품들이 있다. 이번 ‘천박사’ 시사 이후에도 ‘잘생김. 처음부터 끝까지 잘생김. 또 잘생김’ ‘강동원 잘생겼다’ 등 ‘잘생김’에 대한 후기들이 많았는데, ‘잘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이제 익숙한지, 또 잘생김이 주는 불편함은 없나. 더불어 이번 작품에서도 ‘강동원 효과’에 대한 걸 기대해봐도 되나.
A. (다른 기자분들이) 이번엔 그런 게 전혀 없다고 그러시더라. ‘일부러 없앤 거냐’ 그러시기도 했다. 그래서 농담으로 ‘그거는 두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했다. (‘잘생겼다’라는 말은) 자주라기보다 가끔 듣기는 했지만, 들으면 좋다. 기분이 좋다. 이번에도 그런 반응이 있다니까 좋다. (웃음) 잘생겼다고 해서 불편한 것도 없다.
Q. 제작보고회 종이 하트, 언론시사회 큰 하트가 화제였다. 어떻게 준비를 하게 됐나. 제작보고회 당시에 종이 하트는 직접 접은 건가. 팬분들이 볼하트를 요청할 시에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A. 너무 쑥스러워 하니까 그거라도 하라고 매니지먼트에서 준비를 해주셨다. 제작진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올라가기 직전까지 못할 것 같다고 그랬는데 했다. 하트는 (스태프분들이) 접어주셨다. 직접 접는 법을 배우기는 했는데, 예쁘게 접어주셨다. 어떻게 접는지도 배웠다. 볼하트는 이런 건 죽어도 못하겠다. 팬분들이 해달라고 하면 큰 걸로 하겠다. 모르겠다. 너무 쑥스러워서.
Q. 제작에도 참여를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
A. 제작하는 것도 출연하는 것도 안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시나리오는 계속 작업 중이다. 40대 때는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가분들과 써서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준은 30대와 똑같다. 계속 열심히 하자. 더 나이들기 전에 더 열심히 하자.
Q. 유튜브는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 SNS는 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이후에는 할 계획이 있을까.
A. 별로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SNS는 지금 당장은 생각은 없지만, 모르겠다.
Q. ‘천박사’
A. 니코틴 껌을 끊고 싶다. 담배를 끊었는데 그걸 못 끊고 있다. 효과가 있다. 어쨌든 금단 현상을 줄여나가야 하는데 껌도 끊었다가 촬영하면서 집중 안될 때 조금씩 씹다보니 못 끊고 있다. 술도 줄였으면 좋겠고.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