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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법원 정치적인 고려"…한동훈·이원석 "수사 계속"

기사입력 2023-09-27 19:00 l 최종수정 2023-09-27 19:20

【 앵커멘트 】
검찰은 영장 기각 직후 법원 판단이 앞뒤 모순이 있다며, 정치적인 고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표현까지 내놓으며 깊은 유감과 함께 강력 반발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은 법원이 어느 정도 혐의는 인정했다며 차질없이 남은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사법에 정치적 고려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점을 증거인멸 배척 근거로 삼았는데, 수사팀은 이를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장 기각 직후 검찰은 "위증교사 혐의가 소명됐고, 주변 인물의 부적절한 개입을 의심할 정황이 있다고 말하며 증거 인멸 염려가 없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앞뒤가 안 맞는다고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 모두 '혐의는 어느 정도 인정됐다'며 '영장심사는 중간 과정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구속영장 결정은 범죄 수사를 위한 중간과정일 뿐이고 이번 이 대표에 대한 결정도 그 내용이 죄가 없다는 내용이 아닙니다."

또 사법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돼선 안된다며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정당 대표라는 지위에서 방어권을 보장해 주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닌가…. 보강해서 수사할 부분을 잘 찾아서 범죄에 상응하는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영장 기각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검찰이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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