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명으로 분류되는 3선의 홍익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남인순 의원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는데 홍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사퇴 닷새 만에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박 전 원내대표에게 패했던 3선 홍익표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3선 남인순·김민석 의원과의 3파전으로 치러졌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후보가 나오지 않아 남 의원과의 결선까지 치른 끝에 향방이 갈렸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총리를 도운 바 있는 홍 의원은 세 후보 중 친명색이 가장 옅은 후보로 분류됩니다.
홍 의원은 이재명 대표 중심의 '원팀' 체제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되어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동력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논란이 불거진 '가결표 징계'와 관련해선 수일 내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양성은 보장돼야 하지만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부분도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관련된 입장을 정리하겠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영장심사 결과가 어떻든 당내 갈등이 소용돌이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홍 수습이 홍익표 원내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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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