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 단식 뒤 회복 중인 이 대표는 직접 법원에 출석해 적극 대응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우선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녹색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순철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영장실질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곳 녹색병원에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병원 앞은 취재진과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있는데요.
이 대표는 내일 오전 9시 45분, 변호인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장기간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 때문에 출석을 못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는데, 결국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건강상태에 관한 별도의 의료진 의견을 전달받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의료진의 입장을 저도 직접 전해 들은 바는 없고요. 다만 내일 출석하는 걸로 의료진 의견이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일 법원 출석에는 변호인 외에 당직자와 의원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구급차를 타고 갈지 등은 내일 오전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한편, 이 대표가 출석에 앞서 전국 대의원들에게 추석 편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편지에는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항쟁의 맨 앞에 서겠다", "어떤 고통도, 역경도 마다하지 않겠다" 적어 재차 2선 후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녹색병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