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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용돈도 5만 원권?'…화폐발행잔액 비중 90% 육박

기사입력 2023-09-25 08:35 l 최종수정 2023-09-25 08:53
1만 원권 비중은 10% 밑으로…5000원권·1000원권은 1% 미만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나온 5만 원권. 추석 화폐 공급을 위해 배포될 예정이다. / 사진 = MBN
↑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나온 5만 원권. 추석 화폐 공급을 위해 배포될 예정이다. / 사진 = MBN

축의금과 조의금, 명절 용돈 등은 물론 일상생활의 지급결제 등에서 사실상 5만 원권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화폐발행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뜻합니다.

오늘(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전체 화폐발행잔액 176조 8000억 원 가운데 5만 원권 지폐는 155조 7000억 원이었습니다.

화폐발행잔액 중 88.1%가 5만 원권인 셈입니다.

첫 발행 당시 시중 화폐 중 5만 원권 비중은 7.7%에 그쳤지만, 다음달인 7월 12.9%로 곧바로 10%를 넘겼고, 9월(20.5%)에는 20%를 돌파했습니다.

이후 경제 규모 확대, 물가 상승 등으로 사용하기 편한 고액권 수요가 늘면서 5만 원권 유통은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2010년 2월 5만원권 비중

은 화폐발행잔액의 30%선을, 2010년 9월 40%선을, 2011년 8월 50% 벽을 뚫었습니다.

2017년 11월 80%대에 올라선 5만 원권의 화폐발행잔액 비중은 2021년 6월 85%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1만 원권 비중은 10% 아래로 떨어졌고, 5000원권과 1000원권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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