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게임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도 오늘(24일)부터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e스포츠의 종주국'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요.
최형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모니터를 보는 매의 눈빛과 빠른 손놀림으로 골을 넣고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선보입니다.
아시안게임 종목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을 비롯한 e스포츠 선수들은 정식 종목 선정 이후 첫 금메달을 위해 '특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대표적인 '마인드 스포츠'인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응속도와 집중력.
이를 위해 e스포츠 대표팀은 메트로놈 장비를 활용해 손의 반응속도를 키우고,
'아이 트래커'를 써 눈의 집중력을 높여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지어져 낯설수도 있는 항저우 e스포츠 경기장에 대한 적응 훈련에도 특별한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VR 기술이 접목된 특수 헤드셋입니다. 이 헤드셋을 끼고 주위를 둘러보면 실제 경기장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곽준혁 / 항저우 아시안게임 FC온라인 국가대표
- "큰 경기장, 많은 관중분들 앞에서 대회를 했던 적이 없거든요. (과학화 훈련으로) 중국 적응 문제는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롤의 메시'로 불리는 이상혁을 앞세운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해 우리 e스포츠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종목은 모두 4개.
세계 최고의 실력에 '과학의 힘'까지 업은 e스포츠 대표팀은 금메달로 'e스포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송지수
화면제공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