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광주 무등산 정상이 오늘 개방돼 많은 탐방객이 몰렸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리 성묘에 나서고 추모하려는 발길로 주요 도로는 하루종일 혼잡을 빚었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등산 정상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가을 산행에 나선 시민들이 긴 행렬을 이룹니다.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인왕봉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정상 개방 행사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등산객들입니다.
공군여단이 위치한 무등산 정상은 그동안 1년에 한두 차례만 일시 개방만 해왔는데, 57년 만에 완전 개방됐습니다.
▶ 인터뷰 : 전경희 / 광주 북구
- "수십 년 만에 무등산 정상이 개방된다고 해서 소식 듣고 왔습니다. 공기도 좋고 가을 날씨 아주 좋은 것 같아요."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미리 조상을 찾아 예를 갖추려는 행렬도 줄을 이었습니다.
추모객들은 정성스레 준비한 과일과 떡을 차례상에 올리며 가정의 평안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최나린 / 서울 우이동
- "연휴가 길기도 하고 시간이 되는 날이 오늘밖에 없어서 가족들이랑 다 같이 왔어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수원 화성 등 가을 축제가 펼쳐지는 도심 안에도 수많은 시민이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기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나들이 차량까지 몰리면서 전국 주요 도로는 하루종일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정체를 빚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광주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