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번화가인 홍대 앞 거리에서 20대 여성이 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른 아침 무인사진관 안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진 건데, 10시간 만에 도주한 남성을 붙잡은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한 남성이 좌우를 두리번 거리며 지나가더니,
2시간 뒤, 같은 길로 급하게 뛰어 달아납니다.
어제(22일) 오전 10시 30분쯤, 20대 남성 A 씨가 서울 홍대 앞 무인사진관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12시 정도에 오픈하고 얼마 안 돼서 경찰차 한 대가 매장 앞에 주차해놓으셔서 무슨 일이 있느냐고 여쭤봤는데 도난 사건이 있다고…."
A 씨는 술에 취한 피해여성이 사진관 안에 있는 것을 보고 따라들어가 저항하는 여성의 목을 조르고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촬영까지 하면서 "신고하면 커뮤니티에 퍼뜨리겠다"고 협박하고 피해자의 주민등록증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한 지 10시간 만에 경기도 부천시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불법촬영과 협박 혐의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서울 마포경찰서는 강간과 절도 등의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