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CTV에 담긴 홍대 무인사진관 성폭행범…불법촬영에 협박 정황도

무인 사진관에서 약 2시간 동안 범행 후 도주
피해 여성 사진관 향하는 모습 보고 따라가 범행

↑ 피의자 20대 남성의 모습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무인사진관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가 붙잡힌 20대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를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CCTV 화면에는 어제(22일) 오전 8시 20분쯤 한 남성이 거리를 두리번거리다 사진관으로 향하고 약 2시간 뒤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강간과 절도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경기 부천시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무인사진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목조르는 등 강제로 제압하고 성폭행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채 사진관으로 들어가자 이를 노리고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불법촬영을 한 뒤 피해자에게 "신고하면 이를 커뮤니티에 퍼뜨리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해 수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 노하린 기자 noh.hali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