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흉기 난동 소식,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낮 서울시내 지하철역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70대 노인을 찌르고 달아났지만, 3시간 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2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7호선 상봉역에서 신원불상의 남성이 70대 노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핏자국이 쭉 있었거든요. 우리도 깜짝 놀라고 장사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어떤 할아버지가 저기 역무실에서 나오더라고."
용의자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피해자와 어깨가 부딪혔다며 약간의 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다친 피해자는 스스로 걸어올라와 역무실에서 도움을 받았는데, 역사 내엔 부상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피해자는 70대 남성으로 허벅지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즉각 용의자의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했고, 범행 발생 약 3시간 만에 경기도 구리시에서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신림동과 서현역 칼부림 사건에 이어 약 한달 반만에 또다시 대낮 흉기 난동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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