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6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이 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범행을 벌였는데 금괴 등 훔친 금품은 현금으로 바꿔 탕진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빌라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잠시 후에 빌라를 나서는 데 손에 무언가 들려 있습니다.
60대 남성은 40대 여성이 사는 빌라 출입문을 파손하고 들어가 현금 1,800만 원과 금괴 9개 등을 훔쳤습니다.
모두 1억 1천만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주거지 앞에서 잠복근무를 하다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평소 직업 없이 생활해온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이 현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 여성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습니다.,
훔친 금품은 현금으로 바꿔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훔친 현금) 1,800만 원 중에 207만 원이 회수됐는데, 골드 바와 시계는 자기는 훔치지 않았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거예요. 장물 처분을 어떻게 했는지 추가로 (수사를)…."
남성은 특수절도 등 동종전과가 다수 있고, 검거 당시 필로폰 1.2g도 소지하고 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경찰은 남성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훔친 장물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공범이 있는지 등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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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김지예 김수빈
영상제공 : 대전중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