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 20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병실을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는데 이 대표는 중단 의사를 밝히자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식 20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병실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들어섭니다.
문 전 대통령은 병상에 누운 이 대표의 손을 꼭 잡은 채 대화를 이어갑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거든요. 이제는 기운 차려서 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인 거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분간 이뤄진 만남에서 문 전 대통령은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지만 이 대표는 중단의 뜻은 나타내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잘 알겠습니다' 정도의 답변을 하셨습니다. 오늘 자리에서 중단하시겠다는 말씀은 하지 않은 걸로 전해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병원에 이송된 뒤 수액 치료는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음식 섭취는 일절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문 전 대통령의 설득에도 이 대표가 단식 중단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병실에서 지켜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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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