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제공 |
플레이어들의 악마화, 현실판 ‘오징어 게임’의 ‘데블스 플랜’
9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데블스 플랜’이 역대급 스케일과 함께 더욱 탄탄해진 구성으로 짜릿한 두뇌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이날 아쉽게 불참한 세븐틴 승관과 서유민은 영상을 통해 간단한 인사를 전했다. 승관은 “‘데블스 플랜’은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두뇌 서바이벌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 뒤 “9월 26일 공개되는 ‘데블스 플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서유민은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어 아쉽다. 영상이 공개될 쯤에는 응급실이나 수술실에서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데블스 플랜’ 정종연 PD 사진=MK스포츠 제공 |
‘데블스 플랜’에 대해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여지껏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10년 전부터 하지 않았나. 그걸 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할 걸 한 걸 다 모아서 만든 포맷이다”라며 “아무래도 과거에 했던 내 프로그램의 냄새도 많이 날 거고, 개선되거나 재밌는 포인트들도 있었을 거다. 어쨌든 7일간 펼쳐지는 두뇌 서바이벌 경쟁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목은 ‘악마의 계획’인데, 그럴 때 있지 않나. ‘나 귀신에 홀렸나?’ 할 때. ‘내가 이런 행동을 한다고? 내가 악마에 홀렸나’ 할 때 있지 않나. 여기 있는 플레이어들은 다 경험했을 거다. 어떤 만나보지 못했던 나를 만나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익숙지 않은 나를 만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종연 PD가 ‘데블스 플랜’을 준비하며 중점을 쓴 부분도 공개했다. 그는 “모든 출연자의 인터랙션이 하나도 빠지지 않게 담을 수 있게 노력했다”라며 “관계와 기승전결을 촘촘하게 다 연결 구성한 것이 ‘데블스 플랜’”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단체 협동의 중요성도 이야기했다. 정종연 PD는 “다같이 뭉쳐야 상금이 오르는 거라 그 점이 재미 포인트”라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선보이게 된 것과 관련해 “감개무량하다. ‘지니어스’가 처음 나왔을 때도 시청자분들이 해외 소개하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하셨다. 이번에 한 번 보면 될 것 같다. 굳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시청해서 떨린다기보다 다시 어떻게 보실지, 대한민국 시청자들부터 설득해야된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이 제일 기대되고 걱정되고 설렌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오펜하이머’보다 쉽다. 첩보 영화에 숨겨진 정보가 많고 그런데 그런걸 다 알지 않아도 된다”라고 부연설명했다.
↑ ‘데블스 플랜’ 서동주 사진=MK스포츠 제공 |
↑ ‘데블스 플랜’ 이혜성 사진=MK스포츠 제공 |
↑ ‘데블스 플랜’ 하석진 사진=MK스포츠 제공 |
박경림은 “출연 섭외를 받았을 때는 누가 나오는지 정보가 없었고 다 당일에 봤다. 혼자 진행을 하다가 합숙을 하고 게임을 한다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너무 즐거울 것 같았다. 여러명과 합숙을 하는데 시기가 명절, 연휴였다. 정말 너무 좋다. ‘혹시 날짜가 바뀌는 건 아니겠지?’하면서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다”라고 밝혔다.
서동주는 “한국에 와서 2-3년 정도 다양한 예능을 접했는데 어디에서도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나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런 기회가 와서 그게 나의 진정한 모습이 데블일지언정 만나고 싶었다. 예고편의 모습은 기억도 안난다. 정말 나도 몰랐던 모습들을 거기서 발견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동재는 일반인 전형에서 만점을 받은 플레이어이다. 그는 “‘더 지니어스’부터 시작된 정종연 PD님의 유니버스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일반인 전형이 떴다는 소식에 바로 써내려갔다. 합격 소식을 들은 그때부터 내 목숨은 정종연한테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라고 고백했다.
이혜성은 “MBTI가 INFP이다. 전형적인 인프피이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멘탈이 약한 편이다. 처음에 이제 출연 의사를 물어보셨을 때 다른 분들은 ‘재밌겠다. 흥분돼!’ 이러셨다는데 나는 ‘내 성격에 잘할 수 있을까’하고 불안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성격적인 특성들을 극복하고 스스로 변화시키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 두렵지만 한 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나왔다”라고 용기를 낸 도전이라고 털어놨다.
‘데블스 플랜’의 차별화 된 포인트도 공개했다. 더불어 세트장에 대한 놀라운 구성도 짚었다. 이혜성은 “차별화 된 점은 일주일의 합숙 기간 동안 전자기기가 불가했다는 점이다. 들어가면 고급 호텔방처럼 꾸며져 있었다. 그런데 와이파이, 노트북, 핸드폰도 안되는. 외부 세계와 접촉없이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도 알 수 없는 밀실의 공간에서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세트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박경림은 “예전 ‘논스톱’ 거실 같았다. ‘프렌즈’ 거실 같은. ‘어마어마하게 잘 지어졌다’ 했는데 게임이 시작되면 게임동이 열리는데 거기서는 게임만 해야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종연 PD님이 오늘 GD 스타일로 오셨지만, 어마어마한 세계관을 가지고 계시구나 하고 놀랐다. 내가 말한 게 다가 아니다. 무언가를 상상하든 무언가가 펼쳐지고 방대하다”라고 이야기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곽준빈은 ‘데블스 플랜’의 게임 종류에 대해 “메인 매치와 상금 매치 두 개가 있다. 메인 매치를 통해서 피스를 받고, 상금 매치를 통해 상금을 받는 게임 시스템이 있다”라고 스포일러를 조심히하며 소개했다.
게임 난이도에 대해 조연우는 “일단 처음에 딱 시작이 됐을 때 만나지 않나. 서로 처음 만나는건데 어디서 많이 뵌 거 같은 분들도 많이 있고 사실 신기하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됐다. 이게 걱정도 많았는데 일주일 동안 합숙을 하다 보니까 굉장히 빨리 친해지더라. 거기서 오는 감정의 소용돌이 같은 것도 많이 있기는 하다. 난이도는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은데 도전할 만한 정도”라고 답했다.
악마화 되어가는 캐릭터와 관련해 박경림은 곽준빈을 추천했다. 궤도는 “곽준빈은 악마로 변한게 아니라 등장할 때부터 악마였다”라고 증언, 곽준빈은 “애초에 계획을 하고 왔다. 서바이벌에서 착한 사람을 싫어한다. 나쁘려고 했는데 자꾸 착해지는 내 모습을 보고, 마지막에 펑펑 우는데 그런 게 반대되는 모습이라 그게 악하지 않았나.
마지막으로 곽준빈은 “‘오징어 게임’ 현실 버전으로 우리나라 두뇌싸움이 최고라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박경림은 “잘 짜여진 ‘데블스 플랜’에서 우리가 어떻게 연대하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포인트를 공개했다.
[장충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