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와 문화, 교육 일정까지 진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간의 방러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북러 군사협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안을 어긴 불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발레 3대 명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을 관람했고 오늘 극동연방대학교를 찾아 유학 중인 북한 학생들을 격려하는 등 방러 막바지엔 문화, 교육 일정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올레그 코제먀코 /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
- "북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문화 교류를 꼭 할 것이고 또 스포츠 선수 교류도 진행합니다."
식품공장까지 방문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기간은 5박 6일로 역대 최장 해외 체류 일정으로 기록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조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불법이자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더욱 공고하게 단합하고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는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이는 북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2일)
- "모든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내일부터 4박 6일동안 미국 뉴욕 순방에 나서는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각 21일 새벽 진행될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