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한 그릇 7천 원 시대…자영업자도, 소비자도 한숨

【 앵커멘트 】
요즘 외식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자장면은 한 그릇에 7천 원에 이르고, 비빔밥은 1만 원을 넘겼습니다.
음식재료비에 고정지출까지 오르자 아예 주말 장사를 포기하는 곳도 많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중식당 메뉴판입니다.

자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6천 원이지만, 다른 메뉴들의 가격은 이미 올랐습니다.

인근의 다른 가게들은 자장면 한 그릇을 7천 원에 팔거나 아예 주말 장사를 접었습니다.

▶ 인터뷰(☎) : 중식당 운영
- "(판매가격도) 올려야 하겠죠, 물가가 올라가면. (전기료 등은) 한 1.5배 오른 것 같은데…. 인건비 아끼는 수밖에 더 있어요? 토요일도 쉬는데 뭐, 다른 곳은."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자장면을 비롯한 주요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자장면 7천 원, 비빔밥 1만 원 시대에 소비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집니다.

▶ 인터뷰 : 오인서 / 경기 평택시
- "아무래도 학생이다 보니까 외식하기도 어렵고 친구들이랑 나가서 술 마시고 놀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 인터뷰 : 황민호 / 서울 잠실동
- "자취하는데 부모님께서 컵밥 한 상자씩 사주시기도 해요, 그게 더 싸니까. 가성비 있는 데를 가거나 양을 많이 주거나 싼 곳을 아무래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정부도 추석을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물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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