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40)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일부 네티즌들은 배정남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이에 배 씨는 “책도 마음대로 못 보냐”며 같은 사진을 재차 올렸습니다.
배정남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조 전 장관이 지난달 30일 출간한 에세이집 『디케의 눈물』을 올리며 "아따 책 잼나네예. 아니 책도 맘대로 못 봅니꺼. 공산당도 아니고 참말로. 좀 볼게예"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는 전날인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설명 없이 해당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펴낸 『디케의 눈물』에서 서울대 법대 교수도,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간 겪은 일을 담았습니다.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입니다.
출판사는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법과 법치주의에는 오직 혹형만 강조되고 있을 뿐 연민과 정의가 빠져 있다. 책 제목의 눈물은 폭압적인 법 권력에 의해 신음하며 흘리는 분노의 눈물과 그러한 압력에 맞서면서도 주변의 아픔을 살피며 연민의 눈물을 동시에 흘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책에서 저자는 2023년 대한민국에서 작동하는 법
한편 이 책은 출간 전 금태섭 전 의원이 2008년 쓴 책 ‘디케의 눈’의 제목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