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해주 주지사와 면담 예정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레크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왼쪽) 등이 16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을 방문한 모습 /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비행장을 시찰한 뒤에 발레 공연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이날 저녁 김 위원장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 프리모르스키 무대에서 열린 발레 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함께 러북 정부 간 위원회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도 이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리무진을 타고 마린스키 극장에 도착했고, 공연 시작 약 5분 전 극장 4층 중앙석에 오른 이후 발레 1막이 끝난 뒤 극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김 위원장이 정말로 예술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극장을 방문하고 싶어했다"고 공연 관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마지막 행선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날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연해주 시찰 첫날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은 17일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관광·스포츠·문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김민수 기자 smiled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