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한 팬들 도톤보리강서 투신…경찰 1,300명 투입
일본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구단인 한신 타이거스가 18년 만에 리그 우승이 확정되자 팬이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26명의 팬이 몸을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현장에 1,300명의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한신 타이거스는 그제(1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해 18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경기 전부터 팬들은 간사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오사카 도톤보리강으로 몰려들었고, 이 중 일부가 응원가를 부르며 강에 뛰어든 것입니다.
한신은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이 3만 6,370명으로 일본 구단 중 1위입니다. 하지만 인기에 비해 성적은 신통치 않아 1950년 센트럴·퍼시픽리그 양대 리그 출범 이후의 우승은 5차례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 2003년에도 한신이 리그 우승을 했을 때, 5,300여 명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들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한편 주(駐)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지난 11일 홈페
이어 일본 경찰 당국은 우승 당일 인파가 폭주해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