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8·19·20·21대 국회의원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정치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앵커 : 단식 16일째로 접어들었죠, 이재명 대표. 지금 의료진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과 관련해서 지금부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전화로 연결해서 현재 상황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민석 : 안민석 의원입니다.
앵커 : 우선 많은 분들이 좀 궁금해하고 계신데요. 지금 이재명 대표 단식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 중인데 지금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떻게 알려지고 있습니까?
안민석 : 오늘 단식 16일째인데요. 아주 좀 위험한 상태입니다. 이틀 전부터 체온이 많이 내려가고 혈압과 맥박에 이상이 나타나고요. 체중 감소는 물론이고 호흡 불안 이런 이상 증세들이 심각해서 지금 단식을 중단하더라도 후유증 때문에 건강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의사가 지금 위험한 상태다, 단식 중단해야 한다, 입원해야 된다 그렇게 지금 권고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 그러니까 단순히 중단이 아니라 입원까지 해야 한다. 이게 의료진 입에서 나오고 있다는 건데요. 그런데 이런 만류에도 지금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 이재명 대표 상황인데 지금 단식을 중단할 마땅한 출구와 명분이 없는 겁니까?
안민석 : 모든 지금 의원들이나 당원들, 의료진 또 일반 국민들까지도 걱정을 하면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잖아요. 그런데 본인의 단식 의지가 워낙 단호해요. 심지어는 오늘 여러 의원님들 의견이 이건 뭐 반강제적이라도 단식을 중단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중진들이 찾아가서 앰뷸런스 대기 시켜놓고 억지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되는 거 아닌가….
앵커 : 강제라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안민석 : 그런 이야기가 나올 만큼 지금 걱정들을 많이 하죠. 그런데 결국에는 본인이 지금 죽기 살기로 작정을 하고 쓰러질 때까지 하겠다, 그런 의지가 워낙 강하니까 어느 누구도 지금 말릴 수가 없네요.
앵커 : 지금 주변에서는 다들 중단해야 한다, 너무 위험하다 이 말씀을 이구동성으로 하고 있는데 그런데 오늘 민주당의 원외 인사들께서 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 전원이 동조 단식을 지금 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또 내놨고 또 한쪽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와서 만류해야 된다 이런 주장까지 내놓고 있는데 안민석 의원님께서는 이 두 가지 부분을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안민석 : 이재명 대표의 그런 단식을 하게 된 취지를 계속 살려나가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워낙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라든지 현 정부의 어떤 독선 문제라든지 무능 이런 문제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 표시로 단식을 한 거기 때문에 우리 현역 의원들이 단식의 중심을 이어갈 수 있는 집단 행동을 저는 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를 합니다. 그것이 단식이든 어떤 식이든지 간에. 그리고 그걸 정신을 이어가야겠죠.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오셔서 단식을 만류해야 한다 그런 의견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모양새는 좋지만 단식 중단 명분으로는 좀 약할 듯하고요. 또 문 전 대통령께서도 직접 나서는 모양새를 만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미 또 노영민 비서실장을 통해서 단식 중단의 뜻을 전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 그렇습니다.
안민석 : 단, 다음 주 화요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아마 문 전 대통령께서 참석한다고 지금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앵커 : 그렇습니다.
안민석 : 그래서 만약 서울에 오시면 단식 농성장을 방문하시는 게 자연스럽겠죠. 그리고 이제 만류를 하시게 될 것이고요. 그런데 중단 여부는 결국에는 이 대표 본인의 판단일 것이고요. 그리고 이제 화요일까지 이게 단식을 지속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쇼크가 오거나 급격하게 수치가 떨어지게 되면 그거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병원에 가야 하는 그런 경우도 생기겠죠.
앵커 : 그러니까 만류 뭐 이런 이전에 상태가 너무 악화될 가능성 이런 것도 좀 걱정을 하고 계신데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안민석 : 그런데 가장 좋은 정말 모양새는 반전은 대통령이 대리인을 농성장에 보내셔서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 절반이라도 협치하겠다 내지는 국정 쇄신하겠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도 통 크게 보이고 또 단식 풀 명분도 생길 텐데 불행하게도 그럴 가능성은 제로일 듯합니다.
앵커 :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에 또 순방, 해외 방문 일정이 있어서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그런데 한편으로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단식하고 있는 이 단식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한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혹시 그 내용을 좀 알고 계신 게 있습니까?
안민석 : 저는 모르는데요. 뭐 언론 통해서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뭐 인위적으로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한다고 보지는 않아요.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단식 얘기는 좀 상세하게 전해 주셨는데 사실은 조만간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금 정치권은 다 전망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다음 주나 그 정도에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올 가능성이 커졌는데 체포동의안 처리 이거 어떻게 민주당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안민석 :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과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을까? 그럴 자신은 있을까? 뚜렷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그렇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구속영장 청구를 안 할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고요. 만약에 영장 청구할 경우에는 우리 당내에서 일단 범죄 유무에 대해서 당내 한 40여 분의 율사들이 있으니까 함께 율사 법률 전문가들이 영장을 보고서 범죄 유무에 대한 판단을 하셔서 결론을 내서 중요한 건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된다. 왜냐하면 사실은 검찰 정권이 노리는 것이 당내 분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수에 말려들지 않도록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된다,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거든요. 여야가 지금 극단 대치하면서 정치가 실종됐잖아요. 세상에 야당 대표가 보름 넘게 단식을 하는데 여당 어느 누구도 발길 하나 주지 않는 이런 경우가 우리나라 정치사에서는 없었죠. 거의 지금은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분열하지 않고 내부 총질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영장 청구가 오더라도 그렇게 대처하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 그러면 부결 쪽으로 말씀을 하신 걸로 이해를 해야 되나요, 지금요?
안민석 : 저는 개인적으로 부결시켜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은 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려고 하는 검찰 정권의 불순한 의도에 맞서서 우리 민주당이 단합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앵커 : 마지막 질문은 가정을 좀 해봐야 되는데요. 이것도 아마 그런 상황은 안 갈 거라고 말씀하실 것 같은데 만약에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체포동의안 어떻게 처리가 돼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는 상황이 오게 되면 당 지도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비대위 체제라든가 이런 쪽으로 가는 겁니까?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안민석 : 저는 지금 진행자께서 그 질문은 너무 좀 앞서가는 질문이라고 봅니다.
앵커 : 제가 가정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안민석 : 그 가정은 이후에 영장 청구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여러 단계의 어떤 사항을 거친 이후에 나올 그런 극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거기에 대해서 제가 가정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으로 지금 단식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중단 만류에도 이재명 대표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잖아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이 방송을 보시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마 몸이 힘드니까. 이재명 대표에게 당부 말씀이나 아니면 조언 한마디 해 주시죠, 지금.
안민석 : 단식을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그 정신과 뜻을 우리 의원들이 이어갈 테니까 단식을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 고맙습니다.
앵커 : 마지막에 좀 풀어라, 마지막 당부를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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