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금융지주 CEO들이 영국 런던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고 'K-금융'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80여 개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35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빼곡히 자리 잡은 투자설명회장.
나란히 앉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금융회사 CEO들을 향해 질문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진옥동 / 신한금융지주 회장
- "(한국 금융업이 빅4 중심 과점 체제로 정착되면서 은행 간 차별성이 희석되고 있는데?) 한국의 금융자산의 양적 성장 시대가 지금 끝나가고 있다고 보고요. 결국, 여기에서 금융회사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질적 성장으로 가야 할 텐데…."
▶ 인터뷰 : 임종룡 / 우리금융그룹 회장
- "(금융사에 대한 자산건전성에 대한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우리 은행들이 과거하고 달라진 것은 건전성에 대한 인식과 관리하기 위한 전략이 크게 앞서가고 선진화됐다, 이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세계적 금융 중심지 영국 런던에서 국내 금융회사, 지자체와 함께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감독 당국이 직접 'K-금융'을 홍보하며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주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주주 배당을) 일관되게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금융회사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지금 정부나 당국에서는 일관되게 배당이나 주주 친화정책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투자설명회에는 JP모건과 HSBC 등 80여 개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석해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무엇보다 감독 당국 수장이 직접 찾아와 일관된 정책 집행과 규제 개선을 약속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은 배당 여부와 배당액을 미리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영문 공시도 의무화하는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할만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